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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리뷰

나에겐 돈이 필요 했다. - 1편 프로그래밍 [성공으로 가는 여정]

by 일상의리뷰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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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원이 필요하던 생활비는 250만원이 필요해졌고,

월 250만원이 필요하던 생활비는 몇년이 지나지 않아서 350만원 수준이 되었다.

이마저도 그나마 넘어가려고 한다.

나에게는 추가수입이 필수적이고, 초과수입이 필수적이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해왔다.

성공으로 가는 여정에는 시도와 실패가 필연적이다.

오늘은 그 시작으로 프로그래밍 공부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3년 정도 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시작과, 과정에 대한 내용은, 밑의 링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프로그래밍을 선택했던 이유는, 미래를 생각했을때, 몸을 쓰지 않으면서도 내 실력도 쌓이고, 그에 따라서 내가 물리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들도 해결해 줄 수 있고, 그에 따라서 나의 수입도 늘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이 있었는가를 써보겠다.


초창기 - 국비지원 부트캠프

우선 프로그래밍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프로그래밍 테크트리" 이런걸로 검색을 해봤다.

한 눈에 봐도 갈라지는 갈래가 많아보였다.

마치 RPG게임을 다시 하는 것 같았다.

보통 레벨 10까지 아무런 직업이 없는 것은 같지만, 레벨 10부터는 전직하고, 전직하고 나서도 약간씩 방향성이 갈린다는 점에서 말이다.

 

우선 CS기초지식 이라고 통칭하는 computer science (컴퓨터 과학)에 대한 부분과 네트워크 이론 같은 것을 들었다.

기초는 어떤 것을 하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이해가 안되면 다시 듣고, 이해가 되었더라도 보완이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의 강의나 책을 참고 하는 방식을 썼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책은 너무 전문용어만 나열되어있는 느낌이라 읽지 못했다는 점도 여태까지 내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접근 법에 있어서 분명 다르기도 했다.

강의를 들어야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고, "유데미", "인프런"을 많이 애용 했다.

하지만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2주정도가 되자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최소한에 아주 작은 기능이라도 뚝딱거리면서 만들어보고 싶은데 전혀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답답했다.

 

결국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국비지원 교육 중 "K-digital traning"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이 제도를 통해서 수소문을 하다가 처음 시작한 곳이 "코x스테이츠"이다.

뭔가 처음에는 그럴 듯 했지만 "개발자 되면 어차피 니들이 알아서 해야하니, 지금부터 뭘 해야하는지 그런것도 알아서 해라" 약간 이런식으로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여러 방면의 교육을 들었던 나로써는 활용하기 위한 교육이라는 것은 기초가 되는 이론을 접하고 - 기초가 되는 행동을하고, 그런식으로 한단계씩 성장해나가는게 베스트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다.

유데미도 이때 알게된 것이다. 어떻게 진도 좀 맞춰보려고.

근데 정작 하고자했던 부트캠프 코스였던 코x스테이츠에서는 강의비랍시고 거진 2천만원 받아가는 것으로 되어있던데, 나는 유데미에서 12000원짜리 강의 사서 듣고 있으니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4일정도 하고 코x스테이츠는 그만두었다.

"이런게 유지가 될까?" "다른 사람들은 뭐 배울게 있다고 괜찮아서 계속 하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지금은 개인교육은 아예 없애고 기업교육으로만 운영하는 것 같았다.

 

두번째로 도전했던 곳은 "에x콘"이라는 교육기관에서 나온 책에 좋은 인상이 있었어서 여기서 진행하는 자바 프로그래밍 코스로 들어갔다.

당시의 나의 컴퓨터는 맥이였는데, 맥 강의는 없으니 윈도우로 따라서 해야한다는 얘기를 하셔서 2틀정도 하다가 또 다시 그만뒀다.

왜냐면 내가 개발하게 될 환경이 앞으로 맥이 될지 윈도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될 수 있고, 둘다 범용성 있게 활용 할 수 없다면 활용하는 것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초심자 중의 초심자였기 때문에 구글링으로 찾아갈 용기도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따라가는 것도 바쁜데 구글링으로 따라가라니.. 녹음본이 제공될 수 있냐고 문의 하였지만, 녹음본도 제공되진 않는다고 해서 그만두었다. 

 

다음에 다시 지원하기 전에 k-digital traning로 부트캠프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 신청이 될 것이라고 고용노동부? 에서 연락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보았고.

삼성 부트캠프가 가장 좋아보였지만, 나이제한이 만 29세? 까지였던 지라 나이에서 패스였고

앨리스 부트캠프도 좋아보였지만, 여기는 여러가지 테스트 제도가 있었는데, 내가 거기에 통과하질 못했다.

결국 세번째로 도전했던 것은 "멀x잇"이라고 AI 프로그래밍 스쿨 부트캠프를 k-digital traning하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으로 지원해서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도 2주정도 있었는데 썩 진도의 흐름이 좋은 것 같진 않고, 무슨 2주정도 되었는데 웹페이지를 배워보라고.

2주사이에 html, css, python, django 다 때려박아서 배우고 만들어보라길래 아예 아이디어도 안떠올라서 여기도 팀에 민폐가 되기 싫어서 결국 그만두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4개월즈음 걸렸던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서 아쉬웠다.


중기 - 유데미 및 책으로 학습

초창기를 지나고 나서는 두려운 부분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할지 모르겠다"가 가장 큰 두려움이였다.

그래서 유튜브도 "개발자 공부하는 법" "개발자 취업 실력 쌓는 법" 등으로 검색도 많이하고 영상도 많이 봤다.

결론은, 혼자해도 나쁘진 않겠다 싶어서, 이럴거면 그냥 유데미로 쭉 해보자!

싶어서 할인할때마다 가치있어보이는 강의들 잔뜩 사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호기롭게 모으고 시작해서 사진에 보다시피 71개의 강의를 수집했다.

 

71개 중에서 8개 강의 정도만 거의 100%에 달하게 완료하였다.

주로 django, sql, 데이터 활용, pandas 같은 내용들이였다.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났다.

나는 어느정도 자신감은 붙었지만, 여전히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었다.

다시금 수소문을 했다.


말기 - 마지막인 제x베이스

프로그래밍을 그만두게 될 때 즈음에는 제x베이스 라고 내 돈 300초반에서 400정도를 들여야 수료를 하고, 당시에는 수료 후에 취업 보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할때 "데이터 스쿨"로 공부하게 되었다.

왠지 그것도 개발의 영역이라고 생각되었고, 매력적이라고 생각되었다.

 

초기 3개월 즈음에는 pandas라든지 python 같은것을 활용하며, 데이터 수집하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덕분에 데이터 스크래핑 하는 스킬도 생기게 되었고, 그것을 토대로 경상도 지방을 여행하는 예측 경로가 너무 헷갈려서, 이때 배운 것을 정리차원에서 써먹었다.

 

이게 내가 만든 것이고, 방식은 좌표 스크래핑 등으로 카페, 숙소, 음식점 등으로 핀 색상을 다양화 시켜봤다.

하지만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 후반장에 들어가고 나니깐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더라.

여태까지 한과정 한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는데, 선생님은 이해를 시켜주고자 설명해주셨지만,

객관적으로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실력인 내가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였다.

 

여담이지만 "비전공자였는데 6개월 공부하고 뭐 했어요" 이런식의 기만자들을 나는 정말 싫어한다.

덕분에 돈도 시간도 너무 많이 날렸기 때문이다.

전제로 해야하는 것이 우리나라 상위권 대학에 간 사람들은 이미 알게모르게 "비전공"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기초상식이 함양 되어있다. 어떤 것을 배우더라도 흡수가 가능하게 훈련이 된 사람들이다.

때문에 경제나 데이터 분석에 관련된 수학적 지식 같은 것이 나온다면 우선 고등학교 2학년 이상 수준의 수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냥 괜찮게 따라갈 수 있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예 따라갈 수가 없다.

다시 포기하게 되었다.


프로그래밍 부트캠프 그 후

하다못해 여태까지 내가 공부한 것을 날리기가 싫어서 취업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프로젝트로 몇개 만들어봤다.

블로그도 만들고, 핀꽃기도 해보고, 인스타그램 카피 프로젝트도 해봤다.

결과물은 만들었는데, 배포를 할줄 몰랐다. 그냥 그 자체가 부담이 되었던 것같다. AWS로 SQL 및 배포를 배울 때,  한 번 설정을 잘못했더니 수십만원이 그냥 1주일 안에 훅 나가버려서 말이다.

 

깃허브에도 나름 열심히는 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력서야 여러군데 돌렸다.

그 중 2군데서 연락왔다.

한군데는 신사동이였고 한군데는 대전이였다.

신사동은 나를 마음에 들어하신 것 같았지만, 연봉을 내가 약간 쌔게 불렀나 싶기도 했다.

3400만원이였지만, 언어도 새로 배워야 한다는 점이, 채용담당자 분께는 리스크였던 것 같다.

대전에서는 파이썬 및 장고 사용으로 연봉 3,000만원을 부르셨는데, 그걸론 아예 유지가 안될 것 같아서 내가 거절했다.

 

그 이후에는 정말 거짓말처럼 어디서도 연락도 오지 않더라.

가장 큰 리스크는 나의 나이이지 않았을까?

어쩌면 내가 배포까지 진행한 끝맺음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어쩌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인 java를 학습하지 않은게 문제였을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한다.

거짓말이 아니라, 누적 지원 횟수는 천군데가 넘는다. 그 중 2군데 연락왔다.

이력서를 못쓰는 편도 아닌데 딱히 메리트가 없었던 것같다.

 

결국 1년 6개월 동안의 여정 동안에 나는 프로그래밍 취업에 실패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나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도 시간이 걸린 편이였고, 실력을 쌓는 것도 딱히 좋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프로그래머로 취업하신 분들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길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은 스스로 알고 있으니깐.

 

만약 누군가 부트캠프를 하셔야한다면, 나는 이 포스팅에 표현되지 않은 것 까지 경험해봤으므로 말 할 수 있다.

"제로베이스"가 가장 추천이다.

제로베이스에서 가능한 코스마다 유튜브에 어떤 직무인지 검색해보시고, 흥미있는 것을 하셔라.

나는 그게 제일 나은 길이라고 본다.

물론 나이 제한, 시기제한이 없다면 삼성 부트캠프나 네이버 부트캠프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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