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올린 포스팅 처럼 캐스퍼 일렉트릭을 구매하려는 이유 중에는, 여행 중에 차박을 하려는 생각도 있었다.
차박 뿐만 아니라, 아내가 많이 예민한 편이라 시도를 해볼 겸, 쏘카로 니로EV를 사용해 보았다.
쏘카는 집 앞까지 누군가 가져와 주는 서비스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예전에 "딜카" 였나? 현대에서 서비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 렌터카 서비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차량 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곳은 이제 없는 줄 알았는데 쏘카에서 투자 잔뜩 받고 이런 서비스도 개발했다는 점이 일단 좋았다.
출발 당일
우선 출발 시작이 오후 7시 30분이였는데도, 이 시간 이전 15분? 즈음에 기사님이 미리 배송해주셔서 이용이 가능했다.
차박을 위해서 매트리스, 침구, 배게 2개와 여행에서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들을 잔뜩 싣고 출발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원래 목포였는데, 준비 완료하고 나니 7시 50분이였고, 이때즈음 출발하면, 도착예정시간이 12시 40분이였다.ㄷㄷㄷ
개인적으로 수면장애가 좀 심한편이라서 수면에 대한 시간, 장소, 환경 등에 많이 예민해서 목포는 원래 수면시간보다 많이 늦어짐으로 인해서 포기하고,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대전으로 행선지를 향했다.
대전에 도착했다.
대전에서도 특히 장태산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기가 10월 극 후반이기도 해서 단풍이 물들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태산 어디에서 차박을 해야하나... 하다가, 충전소가 있는 인근의 "기성종합복지관" 이라는 곳이 주차된 차도 없고, 충전소도 있고 장태산과 가까워서 주차를 하고, 충전테스트를 해봤다.
충전도 잘되고 잘 잘 수 있을 줄 알고 주섬주섬 잘 준비를 했다.
차박 문제 봉착
그런데 왠걸.. 니로EV중에서도 운전석, 보조석이 평탄화가 안되는 차였던 것일까? 아니면 니로EV가 평탄화가 안되는 것일까? 는 모르겠지만 이 평탄화 안되는 것 때문에 내키가 185에 95키로고, 아내가 170에 55키로 정도인데, 아내는 자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지만, 나는 너무너무 불편했다. 공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너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최대한 자세 맞춰서 누웠을 때 깨달았다.
머리는 똑바로 안펴지고, 어깨를 완전 쫙피면 아내가 어깨를 필 수 없어서 아주 약간 어깨를 포개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나마도 운전석, 보조석이 조금 더 펴졌다면 달라도 뭔가 달랐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자세가 나오질 않아서 시도해본다고 해보다가 2시간동안 눈만 감고 누워있었다.
그 사이에 아내는 잠들었지만, 나는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았다.
숙박비 아껴보겠다고 차박을 시도하려고는 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다음날 전체 일정이 망가질 것같아서 중간에 깨우고 모텔을 찾았다.
정말... 장태산 근처에는 숙박비가 20만원이 넘는 팬션 말고는 모두 만석이였고, 계룡시에 그나마 있었다.
차가 없어서 전기차로 질주도하고 나름 잘 운전했는데, 아내는 멀미가 심했는지 한 차례 개워내고, 모텔에 도착해서 한 차례 더 개워냈다.
그 모습을 보며, "음.. 뭔가 전기차가 아내에겐 맞지 않는 것 같군"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차박이 기대 이하였을 뿐이지 여태까지는 특히 주행 질감이 너무 좋았다.
소소한 단점이라고 하자면, 신호 체크하는 거에서 속력 조절하는 것이 내연기관에 비해서 어려운 편이긴 했다.
그래도 니로EV에는 "아이핸들"? 이였던 것같다. 핸들 기능으로 핸들 뒷편에 패들이 있는데, 왼쪽을 누르면 4단계로 감속이 되고, 오른쪽 패들은 풀어주는 기능이였는데, 이게 쓰면 쓸수록 진짜 요물이여서 시내 주행시, 고속 주행시 특히 속도 위반이 있을때 조절하기 진짜 좋았다.
충전 문제 봉착
다음날이 되었고, 장태산의 면면을 돌게 되었다.
생각보다 대전의 장태산은 큰 곳이 아닌 듯 했다.
최소한에 관광객이 닿을 수 있는 영역에 한에서는 말이다.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국내 명산중 대표격인 설악산 같은 경우는 관광객이 걸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사실 무궁무진 하다 싶지 않은가? 근데 장태산은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는 점은 들었지만, 정말 십수년 만에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공기가 맑은 곳이여서, 여력만 된다면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태산을 마치고 점심 식사하고, 성심당 갔다가 이제 저녁 먹을 때즈음 되니깐 주행 가능거리가 100km미만이 되었다.
여기서부터 충전 스트레스가 시작 되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인터넷에서 말하던 것과는 다르게 이 차가 내차였다면 솔직히 충전스트레스가 0에 가까웠을 것같다.
근데 쏘카는 무슨 티머니 결제하듯이 그런게 먹히는 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충전 가능한 충전소 쏘카에서 제공해주는 곳으로 가도 3군데째 아예 결제가 안먹길래 개빡쳐서 전화 하고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시간은 여행이라 없어죽겠는데 3시간을 넘게 충전소 찾아서 헤메고 빡치고를 반복했다.
심지어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조취를 취해달라고 하니깐 결제하고 청구를 올리라 해서 청구 올렸더니 그마저도 충분치 않다고 환불 받지는 못했다.
전기차 충전부분은 쏘카 서비스에 한해서 아주아주 대실망하고 진짜 불만족 스러웠다.
결론
결국 다음날 일정도 애매해서 그냥 집으로 늦은시간에 돌아왔다.
대전이랑 이곳저곳 해서 500km이상 주행했으니, 주행 성능은 정말 잘 체감했다.
전기차의 주행만족도는 나에겐 최고였고, 캐스퍼 일렉트릭은 아이핸들 기능은 없었던 것 같은데, 기본 주행 성능 및 질감은니로EV를 압도하는 뭔가가 있었다. 그런 점이 기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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