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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리뷰

공인중개사 공부 중 - 작년 1차 합격 후

by 일상의리뷰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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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인중개사 시험이 24일정도 남은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 시험에 붙을까"를 정말 많이 고민했고 이래저래 관심을 가진지는 어느새 10년정도가 된 것 같다.

 

1차 회고

 

생각난 김에 작년에 1차는 그래도 합격을 해놓은 것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첫 시도로는 해커스 공인중개사 인강을 듣는 것이였다.

인강을 보다보면 나도모르게 집중하게 될때가 정말 드물고, 대부분은 틀어놓고 시간만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첫 시험을 2018년? 즈음에 용산공고에서 응시했던 것 같은데 1차만 평균 35점 정도로 떨어졌다.

시험지를 처음보는 것이였고 너무 어려웠다.

 

이런이유 저런이유 후에 다시 시작해보기로 결심하고 나서는 에듀윌 강의로 대체를 했다.

에듀윌 강의는 처음에는 매우 좋았다.

하지만 2순환 정도 (기초, 기본) 되고나서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푸니, 평균은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였고 공부를 거의 안하다시피 했을 때와 별반 다를 것 없이 30점대 후반으로 끊겼다.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름 노력을 부었는데도 거의 아는 지문이 없다시피 하게 지나간다는 사실이 싫었다.

 

원인을 분석해봤다.

우선 나의 인강 보는 태도가 틀어놓기만하고 세월을 보내는 식으로 딴짓하는 것도 문제지만

민법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해를 시켜주기보다는 연상암기법으로 "용용지도기입"이런 식이였다.

초성 암기법도 한두번이지 그게 6과목에다가 각 과목마다 이런식으로 외워야하는게 20개씩이니깐 그냥 못해도 100개이상은 되다보니 어디에 뭐가 적용되는지도 모른채로 뭔가 아니다 싶었다.

방법을 달리해야 했다. 우선은 초성으로만 외우게 하려는 교수님들은 걸렀다.

이해위주로 설명해주시는 교수님들로만 보게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도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다.

이 교수님이 초성으로 외우게 하는지 아닌지는 넉넉히 10강정도는 봐야지 가닥이 잡히는데, 그걸 잡아내기라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결국 각 과목별로 교수님별로 2~3번씩은 들었던 것같다.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그래서 또 딴짓하고, 집중하고의 반복이였다.

다른 교수님들은 그래도 얼추 맞아가고 있었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민법의 신대운 교수님이였다.

거의 모든 법체계에 대해서 예시로 설명을 해주셔서 점수가 높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전체 법체계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는데에 절대적인 도움을 주셨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공법교수님이였다.

나름 이해위주로 설명해주시는 것 같은데, 기초, 기본, 기본 한번더, 심화 까지 듣는데도 알듯말듯 모르겠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겠고, 중간에 문제 풀어주시는 것도 나 뿐만 아니라 동영상 속의 강의생들도 모르는 눈치였다.

 

모의고사를 보니 여전히 30점 후반대였고 여전히 들인 시간은 많은데 나는 제자리 걸음인지가 반년정도가 된 것 같아서 충격이 컸다.

 

나는 선택을 해야했다.

어차피 떨어질 건데 1차만이라도 붙을지, 물리적인 시간이 2달정도 밖에 없는데, 이해가 안가는 것들을 꾸역꾸역 잡고해야할지 말이다.

 

결국 1차만 보기로 결심했고, 지원은 1,2차로 하되, 공부는 1차만 했다.

시험당일까지 붙을거라는 확신은 없었다.

모의고사 점수결과가 1차만 보는데도 50점 대에서 벗어나질 않았고 이해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 시험당일

 

시험당일이 되었다.

시험당일에 필요한 물, 에너지바 같은 것을 준비해서 갔다.

생각보단 쉬운듯 모르는 듯 한 느낌이였고, 편하게 문제를 풀었다.

 

정말 충격적이였다.

가답안 결과는 해커스의 것을 참고해서 풀었는데 평균이 32.5점이였다.

"아.. 조졌다." 하고 2차는 버리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싶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어이가 없어서 가답안을 혹시 모르는 마음에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다른 결과가 나왔고 턱걸이였지만 1차는 합격이였다.

이대로 집에오는 게 어이가 없었고 해커스가 원망스러웠지만, 만약에 2차시험에 응시했다고 한들,

분명 붙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쁘지 많은 않았다.

 

여기까지가 나의 작년 1차 까지의 응시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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