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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리뷰

중개보조인으로 새로운 사무실에서 시작

by 일상의리뷰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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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무실에서 시작한 이유

 

새로운 사무실을 구하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연하게도 새로운 사무실은 "이곳이라면 발전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게임 장르는 RPG게임으로 육성을 하는 게임을 좋아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약은 어디서 사야하는지, 사냥터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와 같은 너무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을 몰라서 언제나 구석구석 찾아다녔다.

물론 그런 과정도 하나의 모험이라 여겼기에 재밌었다.

하지만 분명히 단계별로 내가 알아야 할 부분들은 있었다.

단계별로 알아야 할것을 모르면 내가 하는 행위가 의미가 없이 시간낭비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게임에서 보면 언제나 그렇듯이 튜토리얼이 있고, 레벨은 반드시 1부터 시작한다.

레벨 1짜리가 레벨 10 이상의 사냥터에 가게되면 반드시 들어가는 즉시 즉사한다.

그런 원리를 알고 있기에 나는 "발전"에 목말라 있었다.

어떻게 사냥을 하면 좋은지, 어디에서 사냥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 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업무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더더욱이 부동산 영업을 한다는 과정도 이와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면접을 볼 때에 이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했고, 나에게 중요했던 것은 내가 성장하기위한 기초를 잘 닦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 알려주신대로 행한다면 특정 보수를 무리없이 취득할 수 있을지 등이 궁금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답변을 받았었다.


 

처음 시작할 때 요구 받은 것

 

새로 시작을 할때, 나에게 지급해주셨던 것은 그 지역의 매물 이름이였다.

이 매물의 이름에 대해서 위치가 어떤지, 관리사무소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는 가능한대로 확인해보고 오라고 하셨다.

지역이 넓다보니 이틀? 사흘?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알려주신 모든 리스트를 돌고와서 질문을 받았다. "00는 어디에 있어?", "00는 얼마정도해?"

솔직히 잘 대답한게 20개중에 1,2개 정도였던 것 같다.

아무리 새로 시작할 때는 그 구조가 머리에 익지 않아서 기억을 못한다고는 하지만, 정말 지나칠 정도로 기억하질 못했다.

자신감도 덩달아서 떨어졌다.

하지만 모자란 부분은 다시 반복하고, 다시 반복하면 누구라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그렇게 했다.

그렇게 1주일정도? 중간에 위치가 추가되는 것 까지 포함해서 얼추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가격은 아직도 어려웠지만 최소한에 매물 위치가 어디 즈음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1주일이 지나고 너무나도 좋은 배려를 해주셔서 직접 몇번 손님 맞이 하는 것도 보여주시고, 손님과 나갈때에도 몇번씩 같이가곤 하였다.

너무 대단하다 싶었다.

"이정도는 말해야지 이 바닥에서 먹고사는건가?" 싶기도했다.

몇번 나갔을때 어떤 손님의 경우에는 응대하는 과정을 보면서 "이거는 정말 예술이다."라고 생각이 들정도였다.


동료를 보며 느낀 것

 

사장님도 대단했지만, 동료분들도 대단했다.

이게 가능한가? 싶을정도로 거의 매일마다 손님과 계약을 성공시켰다.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항상 성공시키는건지 참 궁금했다.

매일마다 패턴은 같았다. 아침에 커피마시고, 담배피고 얘기하다가 손님 만나고, 그런데 성공시키고. 참 대단해보였다.

도대체 뭐가 비밀일까?가 문득 궁금해졌다.

손님들도 하나같이 욕심이 많아보였지만, 계약시키신 분과는 왠지 잘 어울리는 느낌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저들이 해냈으니 나도 할 수 있어" 거기다가 방법도 보여주고 알려주시기 까지하는 사장님도 계신데, 못할 것 없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이루려고 했던 가까운 계획들에 다가가기가 어려웠지만 조금씩 성장해가는 길이 보여서 흐뭇했다.

그리고 잡게 된 계획이다.

"이번달엔 손님 5명만 만나자"

이게 내 월 초에 시작해서 잡게된 목표였다.

왜냐하면 손님과 계약을 하게 된다는 것은 보너스라 치더라도, 손님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들이 오가는지 알고 싶은 마음이 지금 튜토리얼과 같은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발전한 내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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