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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리뷰

중개보조인 2주만에 한 선택 (첫 사무실 퇴사 후기)

by 일상의리뷰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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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생각하게 된 이유

나는 절대적으로 초보자도 아닌 입문자였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런데, 방치형 RPG도 아니고 뭘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맞는 것인지도 몰랐었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잘 알려주는 것도 필요했고, 궁금한 것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답변을 상세히 해주실 창구도 필요했다.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첫 번째 사무실에서는 첫 한 주일 간은 임장을 돌고, 사진을 찍고, 사진에 대해서도 별다른 피드백이 없었다.
두 번째 주부터는 광고도 올렸었는데, 연락이 한 건도 없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까마득했는데, "하다 보면 된다"라는 식이였다.
그리고 동료 분들도 제일 오래 근무하신 분이 6개월 전후였고, 보통은 이제 2~3개월 정도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었다.

같은 동료 분들은 그래도 본인의 역할을 해내고 계시면서, 통화도 계속 하시고, 뭔가의 길을 만들어서 하시는 것 같았는데, 그게 정말 나에게도 좋은 것이고, 잘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질 않았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같이 일하는 동료이지만, 현재의 경쟁자이자 미래의 경쟁자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아쉬웠다.

함께 식사하는 것도 좋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는데도 내 실력이 늘어가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앞이 캄캄했고
앞이 보이지 않았고 캄캄했기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퇴사를 결심하고 나서

뭔가를 하더라도 약간 의욕이 생기지는 않았다.
내가 한 것에 대해서 잘했는지 잘 못했는지에 대한 피드백도 필요했는데, 받게 된 손님도 1명을 상대해 본 게 전부였고, 좋은 참고가 되지도 못했었다. 조용히 죽어가는 느낌이었다.
동시에 일해야 할 곳을 찾아야 했다.
잘 알려줄 수 있고, 잘 벌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
그리고 그런 곳을 찾은 것 같아서 지원했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을 봤는데, 나는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이쪽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만족하는 것은 아닌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근무를 하면서도 면접을 봤던 생각이 들었고, 뭔가가 찝찝해서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렸고, 합격을 하게 되었다.

퇴사 후

퇴사를 말씀드렸을 때는 적잖이 당황하셨을 텐데, 그래도 건승해지시길 바란다면서 전화를 주셨다.
퇴사 후 첫 출근을 하고 둘째 날쯤인가?, 중개보조원 근로 종료 신고를 해달라고 했더니, 어떤 부동산에 들어갔다는 것은 아마 대표님과 통화 과정에서 알게 되신 것 같았고 실망스럽다고 아주 적나라하게 말씀하셨다.
음…. 그만두면, 어딘가에는 취직하게 되었을 텐데, 내가 어떤 정보를 많이 알고 있던 것도 아니었음에도 건승하다고 하셨다가, 같은 지역의 부동산에 취직했다고 하니, 뭔가 엄청난 원수가 된 듯한 기분이 참 이상했다;
아무튼 새로운 곳에서의 첫날부터 뭔가가 달라도 많이 달랐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작성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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